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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구속된 MB, 향후 전략은 “같은 혐의 신문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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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향후 변론 전략은 기존 혐의를 반복해서 신문하면 사실상 거부로 응수한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구속 첫날인 23일 변호인단과 만나 향후 변론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30분 가량 강훈, 피영현 변호사와 접견한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소환조사를 충분히 받았고, 이후 입장이 변한 사안은 없다”며 “검찰이 똑같은 것을 물으려 한다면 그런 신문은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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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검찰이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혐의를 제시한다면 변호인 입회 하에 조사에 응할 계획이다. 법조계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향후 전략에 대해 기소 후 법정에서 첨예한 법리다툼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전 대통령이 변호인단과 접견한 것과 달리 아들 이시형씨와 딸 주연씨 등 가족들은 이 전 대통령과의 접견이 제한됐다. 영치금만 일부 넣어놓고 발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면회가 무산된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시형씨는 이 전 대통령의 혐의 중 일부와 관계된 것으로 알려져, 증거 인멸 등의 우려로 인해 만남이 성사되지 못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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