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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중 외교부 "트럼프 관세정책, 정세 오판…소탐대실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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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국의 의지와 능력 과소평가 말라"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600억 달러(약 65조원)의 관세 폭탄을 부과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관련 정책은 '정세에 대한 오판'이라고 비판했다.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 측의 일부 인사들은 '야랑자대(夜郞自大·하찮은 무리 중에서 제일 잘났다고 뻐기는 자를 비웃는 표현)'하는 자세로 정세를 오판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자국의 합법적 이익을 수호하려는 중국의 의지와 능력을 얕잡아보고, 제멋대로 행동함에 따른 대가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화 대변인은 또 "중국은 이미 관련된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만약 미국이 중국의 선의에 응답하지 않으면 우리도 싸움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우리의 입장에 진지하게 대처하고, 이성적이고 신중하게 정책을 결정하며 '참깨를 줍다가 수박을 깨드리는 일(소탐대실)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미중 무역관계의 본질은 상생협력”이라면서 “만약 미국이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중국과의 무역전을 도발한다면 가장 먼저 미국 소비자, 기업 및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 대변인은 또 "여러분들도 다 확인했듯이 관련 행정명령이 발표되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미국 3대지수는 전면 폭락했다”면서 “이는 미국 금융시장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행동에 대해 불신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국제사회가 미국 전략과 행보의 위험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반영해 준다”고 덧붙였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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