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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G2 무역전쟁'에 외환시장 '휘청'…환율 9.5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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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 1082.2원 마감…약 한 달 만에 최고치

아시아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작동하면서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5원 오른 1082.2원에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지난달 28일(1082.8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8.3원 오른 1081.0원에 출발했던 환율은 장중 1083.5원까지 올랐다.

미중간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원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환율이 급등한 걸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현지시간) 중국이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중국산 제품에 500억 달러 규모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기업의 미국 내 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중국은 이에 대응해 미국산 대두와 수수, 돼지 등에 대한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회피심리가 작동해 국내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팔자세가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1638억원어치를 순매도하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간 무역갈등이 지속되는 동안 환율 상승세는 상당기간 이어질 걸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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