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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바이오기업 주총>셀트리온 "2030년까지 17개 제품 개발"...신라젠 "펙사벡 임상끝나면 사명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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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출장 중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깜짝 전화연결

전날 주가 급락한 신라젠, 임상 현황 설명 집중

“세계적으로 2020년까지는 글로벌 회사인 제넨텍, 암젠에 이어 셀트리온(068270)이 3대 바이오텍 회사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

셀트리온을 비롯해 신라젠(215600), 제넥신 등 바이오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23일 개최됐다. 최근 바이오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에서도 비전 소개에 열을 올렸다.

바이오 기업을 대표하는 대장주 셀트리온은 유럽 출장으로 주총 참석이 어려운 서 회장이 전화로 신약 개발 계획을 직접 설명했다.

서 회장은 “2019년 ‘램시마SC’, 2020년에는 새로운 타입의 ‘휴미라’ 바이오 시밀러를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2025년까지 추가로 8개, 2030년까지 17개의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 해외에 준공 계획을 시사한 제3 공장과 관련해서는 상반기 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원가 경쟁력을 고려해 그동안 글로벌 파트너사에 맡겼던 바이오시밀러 영업을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직접 맡고 아시아 원료의약품 공장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e-헬스케어가 중요할 거라고 생각해 셀트리온 홀딩스에서 4차산업에 대한 준비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셀트리온 주총에는 주주 2,7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임상 중단 루머로 주가가 급락했던 신라젠은 부산에서 열린 주총에서 임상 상황을 자세하게 전하는 데 집중했다.

이날 신라젠 주총에서는 전날 신라젠과 프랑스 협력사 트랜스진이 진행 중인 항암치료제 ‘펙사벡’의 임상 1상 결과 발표를 6개월 연기한다는 소문과 관련해 임상 현황을 묻는 주주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문은상 대표는 “많은 루머와 음해가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여러 암종을 대상으로 항암 바이러스와 면역 치료제의 병용요법은 큰 변화를 가져다주는 가운데 올해 (신라젠에서 개발 중인 항암 치료제) ‘펙사벡’이 변화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펙사벡의 임상 3상이 성공하면 ‘신라젠’ 사명을 (영문식으로) 제일 먼저 바꾸겠다”며 연구 개발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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