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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손태승 행장 첫 주총…"지주사 전환 이루고 1등 종합금융그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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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2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제18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채신화 기자


재무제표·이사선임 등 의결…배당금 총 600원, 배당성향 26.7%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취임 후 첫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은 안건이 일사천리로 의결돼 20분 만에 종료됐다. '금융지주사 전환' 계획은 안건에 포함하지 않았으나, 올해 5대 경영전략 중 하나로 제시했다.

손 행장은 23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제18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119년의 역사를 지켜온 은행이 또 다른 100년을 넘어 영속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8년 경영 슬로건을 '우리 올 투게더, 올 뉴 우리'로 제시하고, 이를 위한 5가지 경영 전략을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손 행장은 "우량대출을 중심으로 균형있게 성장하고, 자산관리 중심으로 비이자수익을 꾸준히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창출과 지속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라며 "또 그동안의 노하우를 발휘해 디지털금융을 이끌어가는 은행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글로벌 비즈니스는 수익성 높은 동남아 중심의 여신 비중은 확대하고 네트워크 관리 능력은 강화해 수익성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포용적·생산적·신뢰의 금융을 골자로 한 더 큰 금융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지주사 전환 의지도 보였다.

손 행장은 "지주사 전환을 이루고 1등 종합금융그룹을 구축할 것"이라며 "5개 경영전략을 통해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더 내실 있게 성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선 ▲지난해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3개 의안이 의결됐다.

배당금은 500원으로 승인됐다. 작년 중간배당 100원을 포함하면 배당성향은 26.7%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상임이사엔 배창식 예금보험공사 인재개발실장이 선임됐다. 임기는 2020년 정기주총까지다. 사외이사를 포함한 이사 8명의 보수한도는 32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하게 책정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총회 출석 주식 수는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의 82.65%에 달했다.

앞서 손 행장은 주총을 앞두고 경영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하기 위해 주당 취득단가 1만5650원에 자사주 5000주를 매입한 바 있다.

채신화 기자 csh9101@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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