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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헬로 스팀잇] 조영휘 스팀헌트 대표 "멋진 제품 발굴한 헌터(Hunter)가 보상 받는 투명한 랭킹 시스템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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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SNS 스팀잇(Steemit)이 화제다. 스팀잇은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인 스팀(Steem) 위에서 SNS를 구현했다. 스팀잇은 스팀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만든 애플리케이션이다. 스팀잇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스팀헌트(Steemhunt)는 사용자(Hunter, 헌터)가 새롭고 멋진 제품을 큐레이션 해 보상받는 커뮤니티다. 헌터가 리뷰한 제품이 업보팅을 받아 랭킹이 올라가면 제품을 리뷰한 헌터, 제품의 제작자, 업보팅 유저 모두가 스팀 암호화폐로 보상받는다. 투명한 랭킹 알고리즘으로 유저 경험을 망가뜨리지 않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하루에도 수많은 서비스가 출시된다. 프로덕트 헌트(ProductHunt)는 매일 쏟아지는 서비스를 유저가 큐레이션하는 세계적인 플랫폼이다. 하지만 최근 프로덕트 헌트는 수익을 위한 광고 영역과 불투명한 랭킹 알고리즘으로 아쉬움을 보였다. 스팀헌트는 프로덕트 헌트의 단점을 블록체인으로 보완해 출시한 제품이다. IT조선 마소팀은 최근 스팀헌트 조영휘 대표와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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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휘 대표는 2017년 여름 공동대표 김동혁 개발자의 소개로 스팀을 접했다. 조 대표는 스팀에 큰 기대를 보였다. 스팀잇에 대한 생각을 묻자 "스팀과 스팀잇은 다르다. 스팀은 콘텐츠 제작자와 큐레이터들의 보상 거래(Reward Transactions)를 목적으로 탄생한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고, 스팀잇은 스팀 블록체인을 활용한 웹사이트다. 스팀은 콘텐츠 이해 관계자들에게 직접적인 '보상'을 가능하게 한 최초의 성공적 시도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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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헌트와 스팀헌트의 차이점에 대해 조 대표는 "세 가지 큰 차이점이 있다. 첫째로 스팀헌트는 제품을 큐레이션 하는 헌터들에게 금전적 보상이 가능하다. 현재 프로덕헌트의 경우 상위 100명의 헌터는 평균 130개의 제품을 공유하고 만개 이상의 업보팅을 할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아무런 보상이 없어서 활동이 점점 뜸해졌다. 반면, 스팀헌트는 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금전적보상을 스팀으로 제공함으로써 헌터들의 더욱 왕성한 활동을 촉진할 수 있다. 둘째로 블록체인의 특성인 투명성이 있다. 셋째로 스팀헌트는 광고 없는 랭킹보드가 가능하다. 프로덕트 헌트는 현재 4위 자리를 'Promoted'의 광고 영역으로 사용하고 있다. 스팀헌트는 광고 영역 없이 운영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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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스팀헌트의 장점 세 가지인 금전적 보상, 투명성, 유저 경험을 해치지 않는 비즈니스 모델이 스팀 기반이어서 가능했다며 스팀에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조 대표는 "스팀잇에 이미 형성되어 있는 수십만 활성 유저들의 커뮤니티가 초기 서비스 구축 및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며 스팀의 가능성을 높이 봤다.

더 나은 스팀을 위해 개선할 부분을 묻자 조 대표는 "스팀 신규 가입을 위해서는 가입 신청 후 승인 메일을 받아야 계정 생성이 가능하다. 하지만 승인 메일을 받는데 보통 며칠, 심한 경우 1주일 이상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이는 생태계 확장에 큰 리스크다"며 "스팀 가입이 까다로운 이유는 신규 계정에 제공되는 0.5 스팀파워 때문이다. 스팀파워만 인출하고 버리는 소위 '먹튀' 어뷰징이 발생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 다음 업데이트에 스팀파워 지급 부분이 없어지면 가입 인증 프로세스도 간소화될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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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헌트의 현재와 미래를 묻자 조 대표는 "오픈 초기라 트래픽 등을 공개하기 어렵지만, (3월 15일 기준) 지금까지 총 247개의 제품이 헌팅 돼 $549의 스팀 리워드 (1,262,700원, 1스팀 2300원 기준)가 발생했다"며 "일 헌팅 제품 수 50개, 일 800 스팀 리워드가 1차 목표다. 멋진 제품을 발굴한 헌터(Hunter)가 보상받는 투명한 랭킹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IT조선 오세용 기자 doming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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