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역대표부, 한국 등 7개국 철강 관세 면제

중국·일본 관세 폭탄 대상국 포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대미 철강 수출국을 대상으로 25%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나 한국은 관세 부과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사진은 미국 오하이오주 쿠야호가 헤이츠에 있는 아르셀로 미탈 스틸 공장의 내부 모습. 출처=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대미 철강 수출국을 대상으로 25%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나 한국은 관세 부과 대상국에서 제외했다. 사진은 미국 오하이오주 쿠야호가 헤이츠에 있는 아르셀로 미탈 스틸 공장의 내부 모습.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한동수 자본시장부장 ]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한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 부과를 면제하기로 했다.

미국 무역대표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7개국을 관세부과 대상국에서 제외시켰다고 미 상원 재무위 청문회에 출석해 밝혔다.

이날 AF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한국을 포함한 유럽연합, 호주, 아르헨티나,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등 7개국이 철강 관세부과 대상국에서 제외됐다고 보도 했다. 한국은 그동안 대미 철강 수출국 가운데 연간 수출물량기준 3위 였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제외한 철강 관세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미국 시간 23일 발효될 예정이다.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철강에 대한 관세 부과안을 발표할 때 대상국에서 제외됐던 일본은 이번 최종 발표에서 포함됐다.

이번 미국의 철강 관세부과에서 우리나라가 제외됐지만 미국의 보호무역관련 압박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

한ㆍ미간 자유무역협정(FTA)재협상에서 미국의 철강 관세 면제에 따른 또 다른 요구 사항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미 무역불균형 지표를 감안하면 다음 단계는 전자와 자동차부문에 집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동수 자본시장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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