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에서 "국가 안보 위협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줄어들었고, 추가적인 손실을 막기 위해 대통령이 비상사태 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대법원이 징역형을 선고받고 영국으로 망명한 모하메드 나시드 전 대통령을 포함한 야당인사 9명에 대한 재심과 석방, 여당 탈당으로 의원직을 박탈당한 12명의 복직을 명령하자 야민 대통령은 나흘 뒤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야민 대통령 측은 비상사태 선포 직후 영장 없이 국민을 체포·구금할 수 있는 권한을 이용해 압둘라 사이드 대법원장과 알리 하미드 대법관, 친야당 성향의 마우문 압둘 가윰 전 대통령 등을 테러와 부패 등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은 40여 일 수사 끝에 지난 20일 사이드 대법원장과 하미드 대법관, 가윰 전 대통령과 국회의원인 그의 아들 등 9명을 테러 혐의로 기소했다.
그사이 대법원은 체포되지 않은 대법관 3명만으로 재판부를 구성, 야당인사에 대한 석방·재심 명령과 여당 탈당 의원의 의원직 복직 명령을 모두 취소했다.
전운 기자 jw@ajunews.com
전운 jw@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