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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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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지휘봉 쥔 김상식 "박항서 감독과 같은 길 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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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상식 신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축구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과 꽃다발을 들고 사진 촬영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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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신임 감독이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통해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은 6일(현지시간) 하노이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항서 감독은 많은 성과와 업적을 남겼다. 베트남 축구 팬과 국민에게는 영웅이다. 그를 항상 존경한다. 나 또한 박 감독과 같은 길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그 길은 너무나도 멀고 험한 여정이다. 그런 성적을 어떻게 따라갈까 하는 부담감도 있다. 선수들과 잘 소통하고 준비한다면 박 감독이 걸었던 길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박 감독이 많은 조언을 해줬다. 특히 선수들을 잘 끌어안고 팀을 잘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의 임기는 2026년 3월까지 약 2년이다. 베트남 국가대표 A대표팀과 베트남 23세 이하 대표팀을 지휘한다.

김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축구 인생을 한 단어로 표현했다. 바로, 로열티(충성심)다.

그는 "축구 격언 중에 내가 좋아하는 말은 '팀을 이기는 선수는 없다'는 것이다. 나는 선수 시절 팀을 위해 희생했고 뛰었다. 지도자로서도 여러 굴곡이 있었지만, 슈퍼스타 선수들을 관리하면서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제공하고 성과를 내왔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희생정신을 강조했다. "모든 구성원이 승리한다는 각오와 희생정신으로 끝없이 도전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 모든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자회견 끝에 김 감독은 "베트남 사람과 선수들은 정이 많다. 잘 끌어안고 좋은 친구로 만들고 싶다. 입국하는 공항에서도 팬들의 응원을 보고 무한한 책임감을 느꼈다"고 했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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