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종합]"과학으로 구현한 현실감"..'기억을 만나다', 세계 최초 교감 로맨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헤럴드POP=천윤혜기자]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한층 진보된 과학과 영화의 결합.두 청춘 배우 김정현과 서예지가 그리는 풋풋한 사랑을 4DX와 VR을 통해 눈앞에서 현실감 있게 만난다.

영화 '기억을 만나다'(총괄프로듀서 곽경택/ 감독 구범석/ 제작 (주)바른손이앤에이)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2일 오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주연배우 서예지와 김정현을 비롯해 총괄 프로듀서인 곽경택 감독과 연출을 맡은 구범석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기억을 만나다'는 뮤지션을 꿈꾸지만 무대가 두려운 우진과 어디로 튈지 모를 생기 가득한 배우 지망생 연수의 아릿한 첫사랑을 담은 로맨스 영화. 특히 세계 최초로 오감 체험을 제공하는 4DX와 360도 시야각의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VR을 결합해 화제를 낳고 있다.

'기억을 만나다'에서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곽경택 감독은 "이 영화를 기획하고 실제적인 역할을 담당한 대표가 사실 여동생이다. 연락이 와서 '내가 뭘 하겠나' 싶었는데 도움을 요청해 하게 됐다"며 "항상 새 매체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기 때문에 머릿속에 있던 생각들을 넓히고자 하는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시도에 대해서는 "처음에 흑백 영화가 나오다 컬러 영화가 나왔을 때에도 사람들이 욕을 많이 했다. 색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눈이 어지럽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매체가 나오면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그러면서 문법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구범석 감독은 VR로 로맨스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보통 VR이라고 하면 자극적인 것을 생각한다. 하지만 보편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다"며 "로맨스가 교감이라는 단어와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감 체험형 기술과의 결합이 가장 기대됐다"며 "이번 영화에 대해 좋은 시도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VR로 구현해낸 '기억을 만나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구범석 감독은 "아직은 콘텐츠, 하드웨어적으로도 많이 보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소 부족한 점도 없지 않다. 그럼에도 첫 시도였기 때문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영화를 제작하면서 첫번째 목표는 '360도로 구현하며 입체적으로 하자'였다. 그러다 보니 미세한 부분을 놓친 면이 있다. 아직은 시장 도입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는 점은 인지한다"며 "하드웨어 성장 속도에 맞춰 또 다른 형태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김정현은 뮤지션을 꿈꾸는 청년 우진 역을 맡았다. 우진은 무대 공포증으로 번번이 공연에 실패하지만 연수를 만나며 용기를 얻는다.

김정현은 4DX와 VR을 결합한 영화에 참여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제 나이대 로맨스물이라서 우선 좋았다. 또한 그 당시 VR 게임을 통해 관심이 있었다"며 "세계 최초라서 좋았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들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컷으로 진행되는 영화가 아니고 통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계산도 잘 했어야 했다. 모니터링을 못한다는 부담감이 컸다"며 "2D 영화와 다르게 미세한 표정을 잡기 힘든데 그 부분을 전달하게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어려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헤럴드경제

언제나 밝고 경쾌한 성격을 가진 배우 지망생 연수 역을 맡은 서예지는 출연하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설레기도 했고 긴장되기도 했다"며 "카메라 하나를 가지고 배우만 공존하게끔 하는 현장 자체가 신기했다. VR이라는 영화를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시도해보자는 마음을 먹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PD분께서 제가 이전에 연기했던 시트콤적인 부분들을 마음에 들어하셔서 그 부분을 연기해주길 바라셨다. 그 부분이 기뻤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적으로 배우 앞에는 연출자와 수많은 촬영 스태프들이 어우러져 연기하는데 이번에는 배우들만 있는 환경 속에서 하다 보니 NG인지 오케이인지를 머릿속으로 계산한다는 점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또한 "그 외에는 기존 촬영과는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기억을 만나다'는 오는 3월 31일 개봉한다.

사진=민은경 기자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