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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메이 英총리, EU 정상들에 러시아 스파이 추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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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솔즈베리=AP/뉴시스】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가 15일 러시아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이 지난 4일 딸 율리아와 함께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잉글랜드 남부도시의 쇼핑몰 부근 현장을 찾았다. 영국은 러시아 신경작용제 노비촉 공격이 원인이며 러시아가 배후라고 비난하고 있다. 2018. 3. 15.


EU 정상회의서 스파이 추방 요청 예정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영국 정부가 다른 유럽국에도 러시아 정보 요원들을 추방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해 회원국들에 이 같이 요청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달 4일 영국 솔즈베리에서 러시아 스파이 출신 망명자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가 정체불명의 물질에 의해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자 러시아를 사건의 배후로 지목했다.

영국 정부는 러시아가 개발한 군사용 신경작용제 노비촉이 스크리팔 부녀 암살에 사용됐다고 보고 러시아 정부에 책임을 물었다. 이어 14일 영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23명을 본국으로 추방했다.

메이 총리는 러시아가 유럽에 대해 공격적인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며 EU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단결해서 대응해야 러시아의 위협을 물리칠 수 있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한 영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가 스크리팔 암살 뿐만 아니라 독일과 미국에 사이버공격을 가하고 우크라이나와 시리아에서는 호전적 행동을 일삼고 있다며 "전략적 파트너가 아니라 적처럼 굴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5일 공동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스크리팔 암살은 영국 영토에 대한 공격이나 마찬가지라고 규탄했다.

러시아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달 18일 대선에 앞서 암살 소동을 일으켰다는 건 말도 안되는 생떼라며 영국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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