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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자유한국당 “미북정상회담은 환영…先 북핵폐기 바뀌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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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남북정상회담 최종 목표는 완전한 북핵 폐기” 홍준표 “위장평화쇼·정치보복쇼·헌법개정쇼…모든 것이 지선용”

아주경제

얘기하는 홍준표 대표와 김무성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핵폐기추진특위 김무성 위원장과 얘기하고 있다. 2018.3.22 mtkht@yna.co.kr/2018-03-22 11:43:50/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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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오는 5월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4월말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선 최종 목표가 완전한 북핵폐기가 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당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무성 의원은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경위야 어찌 됐든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제조건 없이 항구적 비핵화 의지를 표명하면서, 이를 논의하기 위해 미북정상회담에 나서겠다는 것에 대해 일단 환영하는 바”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남북·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가 완전히 폐기돼 한반도와 동북아에 평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며 몇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의 최종 목표는 완전한 북핵 폐기가 돼야 한다”며 “정부가 기존의 선(先)비핵화, 후(後) 체제보장 방식에서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 등 일괄타결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의 위험성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또 “‘선(先) 북핵폐기, 후(後) 평화정착’의 순서는 절대 뒤바뀌지 않아야 한다”며 “정부는 정상회담에 당당하게 임하면서 그 과정과 결과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북핵폐기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한미연합훈련과 대북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며 “북한의 핵시설과 핵탄두 보관시설에 대한 철저한 시찰을 요구하고, 북한이 이를 거부한다면 강력한 압박 정책으로 회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는 “최근에도 ‘위장평화쇼’를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노벨상 운운하는 희극적인 코미디를 하고 있다”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 위장평화쇼에 한 번, 두 번 속은 국민들이 또다시 속는다면 참으로 비극”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정부의 모든 것이 ‘6·13 지방선거’에 맞춰져 있다. 위장평화쇼·정치보복쇼·헌법개정쇼가 그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현명하고 똑똑하다. 속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판에 문 대통령이 종전체제를 목표로 남북미 3자 정상회담까지 언급하고 나섰다”며 “성급한 정도를 넘어서 지나친 낙관론”이라고 비판했다.
김도형 기자 semiquer@ajunews.com

김도형 semique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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