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자니윤, 뇌출혈에 치매…원로스타의 초라한 말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메트로신문사

자니윤 근황/TV조선 '탐사보도-세븐' 캡처


한 시대를 풍미했던 '토크쇼의 대부' 자니윤의 허망한 근황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1일 방송된 TV조선 '탐사보도-세븐'에서는 잊혀져가는 원로 스타 자니윤의 근황이 공개됐다.

방송에서 공개된 자니윤은 휠체어에서 일어나기도 버거운 상태였다. 2년 전 뇌출혈로 쓰러진 자니윤은 이후 미국에서 지내던 중 치매가 찾아온 것이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보행과 의사소통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그마저도 할 수 없는 상태.

이날 방송에서 자니윤의 동생은 "아이가 된 것같다. 형이 재산을 모두 잃고 삶의 끈을 놓은 것 같다"며 "형이 죽으면 국가에 시신을 기증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자니윤의 병실 동료들 역시 "아무 말 못 한다. 모든 것을 내려 놓은 것 같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자니윤은 1962년 미국으로 건너가 동양인이 거의 없었던 할리우드에서 한국인 코미디언으로 인기를 끌었다. 유명 토크쇼 '자니 카슨쇼'를 통해 인기를 끌며 NBC '자니윤 스페셜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1990년대 한국으로 금의환향해 SBS '자니윤쇼'로 국내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를 내세워 성공시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미국 후원회장을 맡은 인연으로 박 전 대통령 재임시절인 2014년 한국관광공사 감사를 지냈다. 2016년 6월 임기를 한 달 가량 남겨두고 뇌출혈을 일으켜 한국관광공사 감사직에서 물러나 미국으로 건너갔다.

신원선 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 메트로신문(http://www.metroseoul.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문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