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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삼성 앞으로 100년 위해…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다시한번 변신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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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1978년 서울 태평로 삼성 본사 회의실에서 해외사업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故 이병철 전 회장. /삼성


22일 창립 80주년을 맞은 삼성그룹이 '다이나믹 삼성 80, 새로운 미래를 열다' 제목의 동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새로운 미래를 다짐했다.

삼성은 이날 별도의 창립기념식 없이 각 사의 사내 방송을 통해 약 7분 분량의 동영상을 방영했다. 또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약 7분 분량의 동영상은 총 3부로 ▲도전의 길 ▲초일류의 길 ▲미래의 길로 구성됐다. 지난 80년의 여정과 앞으로 맞이할 100년을 위한 삼성전자 대표이사 3인의 메시지로 이뤄졌다.

'도전의 길'에서 삼성은 창업자인 이병철 선대 회장이 1939년 설립한 삼성상회를 모태로 소개했다. '초일류의 길'에서는 1987년 이건희 회장의 취임 이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여정을 주로 다뤘다.

신종균 인재개발담당 부회장은 "지금까지의 성공은 수많은 협력사들이 우리를 잘 도와준 덕분"이라면서 "앞으로도 함께 성장해 나아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부근 기업홍보 담당 부회장은 "선후배 임직원들의 노력과 헌신이 모여 불가능을 가능케 했다"며 "오늘날의 글로벌 일류회사로 일궈냈다"며 '삼성 80년'을 평가했다.

'미래의 길'에서 100년 삼성의 불확실한 미래를 조명하면서,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등장해 "변화를 위해서는 우리 임직원들의 마인드셋(사고방식)과 일하는 방법 등을 다시 한번 변신해야 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지난해말 인사에서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사장 등으로 교체됐다. 그러나 이들은 오는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식 임명될 예정이어서 기존 대표이사 회장단이 창립 80주년 기념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지한파 경제학자'로 꼽히는 후쿠가와 유키코 일본 와세다대 교수와 타룬 카나 미국 하버드대 교수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의 삼성에 대한 평가와 조언도 전했다.

한편 1939 창업 당시의 삼성상회는 자본금이 3만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62개 삼성 계열사의 자산은 총 363조2178억원(지난해 5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공정자산 기준)에 달했다. 임직원 수는 창업 때 40명에서 지금은 약 50만명으로 늘었다.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삼성전자 기준 약 4분의 1에 이를 정도로, 80년 사이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했다.

정은미 기자 21cindiu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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