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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지난달 서울 전월세거래 2만건 밑돌아…매매 급증과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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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의 전·월세 거래가 작년보다 4000건 가까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매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1만7608건으로 집계됐다. 2만 건이 넘었던 작년 동월(2만1503건)과 비교하면 3895건(약 18.1%) 줄어든 것이다. 이 기간 매매가 4661건에서 1만1189건으로 6528건(약 140%) 급증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감소한 셈이다.

전세, 월세 거래량을 각각 보면 지난달 서울시의 아파트 전세 거래는 1만2412건 이뤄졌다. 작년 동월(1만4087건)대비 1675건(약 11.9%) 감소한 수치다. 월세 거래는 7416건에서 5196건으로 2220건(약 30%) 줄었다.

전·월세 거래가 감소한 배경으로는 전세가 하락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감정원 통계를 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69.3%로 2015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70%를 밑돌았다. KB국민은행이 집계한 통계치에서도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70% 밑으로 하락한 68.5%로 나타났다. 전세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갭투자 등의 수요자들이 매매로 전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강남4구(강남·강동·서초·송파구)의 전·월세 거래를 보면 강남구는 1463건에서 1276건으로, 강동구는 930건에서 533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서초구와 송파구 역시 같은 기간 906건에서 845건으로, 1332건에서 1154건으로 줄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전·월세 거래가 감소한 것은 수요자들이 매매로 이동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또한 갭투자의 경우 전세가율이 60% 밑으로 떨어지면 갭투자가 어려워진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서지희 기자(jhsse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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