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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사건이 소송전으로 번지고 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과 주주들이 개인정보 유출사건과 이로 따른 주가하락과 관련 잇따라 소송을 제기하면서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에 거주하는 로렌 프라이스는 지난 20일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지방법원에 페이스북 이용자 5000만명의 개인정보가 2016년 미 대선당시 트럼프 캠프를 위해 일한 영국 런던소재의 정치컨설팅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로 불법 유출된 사건과 관련, 페이스북과 CA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향후 페이스북의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 과실과 CA의 불법적인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제기될 수많은 소송의 첫 사례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프라이스의 변호사인 존 얀추니스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이번 소송과 프라이버시 권리 행사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소송에 대한 자심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정보유출은 이용자 신뢰가 자사에 매우 중요하며 동의나 공지없이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정책을 위반했다”며 “우리 고객은 대선기간에 페이스북 페이지에 전에 보지 못했던 정치적 메시징이 엄청난 증가한 것을 보았고, 당시에는 어렴풋이 알았지만, 이제는 자신의 투표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수시간 전에는 미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페이스북을 상대로 주가하락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주주소송도 제기됐다. 뉴욕타임스 등이 지난주말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보도한 이후 페이스북의 주가는 이틀간 9%나 추락했고, 시가총액 500억 달러가 사라졌다.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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