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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퇴진 압박받던 홈앤쇼핑 강남훈 대표, 임기 2년 앞두고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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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 압박 논란이 일었던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가 임기 만료를 2년여 앞두고 자진 사퇴했다. 강 대표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 대표로 선임된 까닭에 MB 인사로 분류, 청와대가 해임을 요구한다는 설(說)이 나돌았다.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인 홈앤쇼핑은 21일 이사회에서 강 대표가 제출한 대표이사와 이사 사퇴서를 표결 없이 수리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주주들과 이사 사이에 불필요한 오해를 막고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퇴서를 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대표는 이에 앞서 정부 측 인사가 낀 사외이사 3인이 강 대표 해임을 요구하는 이사회 소집을 요구하자 "이들의 요구는 법적으로 무효"라는 공문을 보내며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경찰이 채용 비리 혐의로 강 대표를 불구속 입건하면서 압박 강도를 높이자 결국 사표를 던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홈앤쇼핑 이사회는 이날 한 달 안에 신임 대표 공모 절차를 시작하며, 새 대표가 선임될 때까지는 권재익 이사(지오그린텍 대표)가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는다고 밝혔다.

조재희 기자(joyj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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