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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역시 로또 아파트… 3만명 넘게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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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치 자이 개포' 청약.. 최고 90대 1로 1순위 마감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 수억원 시세차익 기대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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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당첨되는 즉시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어 '로또'로 불린 '디에이치 자이 개포'가 전 유형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마감됐다.

1246가구 모집에 3만1423명이 몰려 2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 다만 견본주택 공개후 몰려든 방문객과 '10만 청약설'까지 나올 정도로 주목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생각보다 경쟁률이 높지 않다는 평가다.

■1순위 접수에 3만1423명 몰려

2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개포주공 8단지 공무원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자이 개포 1순위 해당지역 청약 실시 결과 1246가구 모집에 3만1423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25.22대 1로 12개 타입 모두 1순위 서울지역 거주자 대상 청약에서 마감됐다. 올들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최고 경쟁률이기도 하다.

게다가 중도금 대출이 안 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1순위 마감 자체만으로도 성공적인 분양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63㎡P(판상형)로 16가구 모집에 1451명이 몰려 90.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63㎡T(타워형)는 110가구 모집에 4150명이 청약해 37.73대1의 경쟁률로 집계됐다.

추첨제로 50%를 뽑으면서 가장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던 103㎡P형은 47.29대1, 103㎡T형은 30.14대1을 기록했다. 100% 가점제로 뽑는 전용 84㎡P형에는 8116명이 청약해 26.7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1순위 서울지역 거주자 청약에서 모든 유형이 마감되면서 서울 외 수도권 거주자들의 청약 기회는 없다. 이 단지의 예비당첨자 비율은 80%로 기존 40%의 두 배다.

■'로또의 꿈' 실제로 이뤄질까

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분양가 공개 이후 '로또아파트'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 84㎡의 분양가는 14억3100만원으로 책정돼 공원을 사이에 두고 대각선으로 마주보는 래미안 루체하임 84㎡의 분양권 가격 19억5261만원보다 5억원가량 낮았다.

분양만 받으면 그만큼의 시세차액을 얻게 되는 구조다.

실제로 지난해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가 책정돼 '로또'로 불렸던 신반포센트럴자이 역시 주변 시세를 따라 잡았다.

신반포센트럴자이의 84㎡형 분양가는 14억1840만~15억5660만원으로 책정됐는데 인근 '래미안 퍼스티지'의 전용 84㎡의 당시 가격이 17억~18억5000만원이었다.

분양이후 6개월만에 분양가와 시세의 갭은 사라졌다. 지난 1월 국토부에 신고된 신반포센트럴자이 114㎡의 분양권 가격은 각각 24억7549만원과 25억5000만원으로 20억원 수준이던 분양가 대비 5억원가량이 올랐다. 84㎡의 시세도 18억~20억원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입주시점에서 주변 시세와 갭을 메울 가능성이 높다"면서 "세간에서 얘기하는 로또까지는 못되더라도 지금과 같은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 수억원대의 집값 상승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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