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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맥도날드 주요 상권 매장 잇단 폐점…"임대료 상승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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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가 국내 주요 상권에서 잇달아 철수하고 있다.

예년보다 높은 임대료 인상 폭 등이 점포 유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3∼4월 중 서울 정동점과 서울대입구점, 신촌점을 폐점할 예정이다.

서울 사당점과 용인단대점, 부산서면점 등도 최근 폐점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1년에 평균적으로 10∼20개 매장이 폐점하고 비슷한 수준의 매장이 새로 문을 연다"며 "마진이 크지 않은 외식산업 특성상 지출과 수입을 면밀하게 따져 수시로 점포 운영 전략에 변화를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당 점포가 문을 닫게 된 것은 비용상의 비효율 문제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임대료 상승이 가장 큰 요인이 됐다.

이 관계자는 "장사가 잘 되는 매장을 닫다 보니 많은 분이 의아해하지만, 지출 중에 임대료 비중이 정말 크다"며 "임대료 인상 요청이 있으면 장기적으로 이를 감내할 수 있을지 판단해 점포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대료 인상 요청은 매년 있었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인상 폭이나 인상 조건이 유독 큰 편이었다"며 "어떤 매장은 임대료를 2배 올려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점포 한 곳당 아르바이트생을 수십 명씩 고용하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 등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현재 국내에서 44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맥도날드가 외형 확대에서 수익성 확대로 전략을 바꿨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합뉴스

맥도날드 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gats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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