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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저커버그는 어디에… 페이스북 '정보유출' 대책회의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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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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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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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개인정보 유출 파문' 대책회의에 나타나지 않았다.

20일(현지시간) 현지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페이스북 간부들은 본사에서 '5000만 사용자 정보 유출' 파문 관련 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저커버그와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세릴 샌드버그는 참석하지 않았다.

폴 그루얼 수석 변호사가 대신 회의를 주재했고, 페이스북 사용자 데이터가 오용돼선 안 된다는 내용이 언급됐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더 데일리 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속임을 당했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다"며 "(우리는)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23일 임직원 총회에서 연설을 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다. 그의 페이스북도 이달 2일 이후 글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의회는 이번 파문과 관련해 저커버그 CEO를 비롯해 트위터, 구글 관계자 등에 출석을 명령했다. 영국 의회도 저커버그에게 이번 일을 직접 설명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주 말 뉴욕타임스 등은 데이터분석업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디스이즈유어디지털라이프'라는 성격 검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페이스북 사용자 5000만명의 개인정보를 수집했다고 보도했다. 앱을 이용한 27만 사용자의 친구, 좋아요 목록 등을 통해 정보를 얻은 것이다.

CA는 이 정보를 활용해 2016년 트럼프 대선캠프의 디지털 선거 운동을 진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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