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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페이스북 주가가 7% 가까이 떨어지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 39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지난 미 대선 당시 페이스북 이용자 5천만 명의 개인정보가 트럼프 후보 관련 회사에 넘어갔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겁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14년 영국의 한 대학교수는 페이스북의 허락을 얻어 성격 검사용 앱을 올렸습니다.
앱을 설치하면 자신의 위치와 친구, 어디에 좋아요를 했는지 등 모든 정보가 개발자에게 흘러가도록 설계됐습니다.
그런데 이 교수는 앱을 받은 27만 명은 물론 친구들까지 무려 5천만 명의 정보를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라는 회사로 넘겼습니다.
[크리스 와일리/내부 고발자 (CA 직원) : 페이스북이 처음 유출 사실을 알았을 때 왜 더 조사를 하지 않았는지 저는 모르겠어요. 페이스북에 꼭 물어 보세요.]
이 회사는 유권자들이 어떤 선동 문구에 반응할지, 힐러리 비방 광고를 누구에게 보낼지, 맞춤형 정보를 트럼프 측에 제공했습니다.
트럼프의 핵심 참모였던 스티브 배넌이 회사의 이사였습니다.
[크리스 와일리/내부 고발자 (CA 직원) : 미국의 문화를 바꾸고자 하는 스티브 배넌에게 우리는 도구를 제공한 셈입니다.]
영국의 한 방송사는 이 회사가 가짜뉴스와 뇌물 상납, 여성을 통한 경쟁자 유혹 등으로 선거조작을 돕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영국과 미국 의회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파문은 곧바로 주가로 연결됐습니다. 오늘(20일) 하루 7%에 가까운 하락 폭을 기록한 페이스북은 약 39조 원의 시가총액을 허공에 날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광)
[최대식 기자 dscho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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