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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국제유가, 美 증시급락·원유증산 우려 등으로 하락...WTI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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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9일(현지시각) 미국의 증산과 미국 주식시장 급락, 무역전쟁 우려가 겹치면서 하락했다.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 긴장으로 하락폭은 제한됐다.

이코노믹리뷰

국제유가가 19일(미국 현직시각) 미국의 증산과 증시급락, 무역전쟁 우려로 하락마감 했다. 출처=뉴시스


이날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6일에 비해 0.4%(28센트) 하락한 배럴당 62.0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거래일에 비해 0.2%(16센트) 내린 배럴당 66.05달러로 장을 끝냈다.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 16일에는 원유수요 증가 전망에 따라 각각 1.9%(1.15달러)와 1.7%(1.09달러) 상승 마감했다.

이날은 미국 주식시장이기술주의 급락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유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가 미국 대선에 무단 활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페이스북 주가가 6.8% 하락한게 주요 지수 하락의 도화선이 됐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5% 하락한 2만4610.91에 거래를 마쳤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1.42% 내린 2712.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4% 떨어진 7344.2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의 가동 중인 원유 채굴장비가 전주에 비해 4개 늘어난 800개를 기록한 것도 미국의 원유생산량 증대 우려를 키우며 유가를 압박했다. 원유채굴장비는 미국의 산유량 지표로 쓰인다.

중동의 패권을 놓고경쟁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간 긴장고조가 유가 하락폭을 축소했다. 모함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지난 16일 만일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한다면 사우디도 핵무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모하메드 왕세자는 이번주 미국을 방문해 이란 문제를 논의한다.

아울러 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의 산유량 급감도 유가를 떠받쳤다. 국제에너지구기구(IEA)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산유량인 지난달 하루평균 155만배럴로 전달에 비해 6만배럴, 1년 전에 비해 무려 54만배럴 각각 줄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미국 시민과 기관이 베네수엘라의 디지털 화폐인 ‘페트로’ 사용을 금지했다.

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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