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은 제22회 한림원 대상 수상자로 김기남〈사진〉 삼성전자 사장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사장은 세계 최초 3차원 V(vertical·수직)낸드 플래시 메모리 상용화를 주도해 한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삼성전자가 2013년 상용화한 3차원 V낸드는 수직으로 데이터 저장 공간을 층층이 쌓아 올린 반도체다.
반도체 회로 선폭을 가늘게 만드는 방식으로 데이터 저장 용량을 늘리는 기존 미세 공정이 한계에 이르자 저장 공간을 아파트처럼 수직으로 쌓아 올려 더 많은 데이터를 담도록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이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1테라비트(Tb) 용량의 낸드 플래시를 선보였다. 현재 상용화된 256기가비트(Gb) 낸드 플래시보다 4배가량 저장 용량이 크다.
젊은공학인상은 심태보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화학키노믹스 연구센터장과 권성훈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받는다.
시상식은 20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다.
최인준 기자(p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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