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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전세계 관세율 10% 되면 韓 성장률 0.6%P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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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미국發 무역전쟁 영향 분석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발(發) 무역전쟁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9일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전세계 평균 관세율이 4.8%에서 10%로 인상될 경우 국내 경제성장률은 0.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 이상 15%로 오를 경우에는 성장률이 1.2%포인트 급락하고, 20% 인상시 1.9%나 내릴 것으로 점쳐졌다.

고용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관세율이 10%로 높아지면 고용이 15만8000명 줄 것으로 나타났다. 15%와 20%의 경우에는 각각 31만1000명, 46만3000명 줄어들 것으로 연구원은 추정했다.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관세 인상으로 인해 글로벌 교역량이 줄면 국내의 수출에 감소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대외 부문에 크게 의존하는 국내 특성상 실물경제 충격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연구원은 무역전쟁 가능성에 대비한 사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실장은 “미국의 보호무역을 반대하는 주변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제 공조를 통해 대응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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