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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이동걸 회장, 금호타이어 노조와 만남 '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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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면담 '평행선' "중국공장 정상화 중국기업밖에"-"해외매각 반대" [비즈니스워치] 안준형 기자 why@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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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사진) 산업은행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 기업 더블스타가 먹튀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금호타이어 부실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중국법인을 정상화시킬 기업은 중국회사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19일 광주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회장은 더블스타의 먹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금호타이어와 더블스타의 승용차 타이어 기술은 크게 차이 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호타이어가 점유하고 있는 국내시장점유율 30%는 더블스타에게 매력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호타이어 국내 공장을 폐쇄하면 현대차와 기아차 납품으로 차지하고 있는 시장도 포기하는 것"이라며 "국내 시설을 뜯어간다는 건 상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장 폐쇄 등이 발생해도 자산매각이나 이전은 다른 주주의 동의를 받아야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금호타이어 중국공장을 정상화할 수 있는 곳은 중국기업밖에 없다"며 "유럽과 미주기업도 정상화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회장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노조와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지만 이견은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해외매각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오는 20~24일 파업도 계획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반면 이날 금호타이어 일반직 사원 대표단은 해외자본 유치 찬성 성명을 발표해 노노 갈등이 연출됐다.

이 회장은 "오는 30일까지 노조 자구안과 해외매각 노조 동의가 없으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며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회생이 쉽지 않다"고 노조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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