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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윤상, 간첩·월북 어느 집안?"…보수활동가, 종북 억측 '망신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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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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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한 보수 활동가가 방북 예술단 음악 감독으로 내정된 작곡가 윤상을 종북 인사로 몰았다 망신을 당했다.

보수단체 ‘나라사랑 바른학부모 실천모임’ 방자경 대표는 지난 18일 트위터를 통해 “문보궐 정권은 반 대한민국 세력들과 한편을 먹는다”며 “윤상씨라면 김일성 찬양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간첩 윤이상, 5.18 광주폭동 핵심으로 보상금 받고 월북한 대동고 출신 윤기권, 김일성이 북한에서 만든 5.18 영화의 주인공 윤상원, 이들 중 누구와 가까운 집안입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친북 행위를 한 인물이 대부분 윤 씨라며 윤상의 음악 감독 내정에 내막이 있다는 억측을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방자경 대표가 내놓은 주장과 달리 윤상의 본명은 이윤상이다. 작곡가 김형석은 방 대표의 글에 ”(윤상의) 본명은 이윤상입니다만“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또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작곡가는 윤이상이 아닌 당시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전남대 학생 김종률이다. 시민사회운동가 백기완이 지은 시를 소설가 황석영이 일부 바꿔 노랫말을 붙인 것이다.

이날 통일부에 따르면 윤상은 4월 초 판문점에서 열리는 우리 측 예술단 평양 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 수석대표를 맡게 됐다. 남측 대표단에는 윤상이, 북측 대표단에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현송월이 실무접촉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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