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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원도심 다니기 편해졌어요" 울산 중구, 시계탑거리 보행환경 개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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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울산 중구, 시계탑거리 보행환경 개선사업 준공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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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탑거리 둘러보는 박성민 울산 중구청장


준공식 개최…차량 일방통행, 보도 6.6m로 2배 이상 넓어져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시 중구 원도심을 관통하는 시계탑도로가 보행자가 걷기 좋은 환경으로 탈바꿈했다.

차도는 기존 왕복 2차선에서 일방통행 1차선으로 바뀌는 반면, 보도는 기존의 2배 이상 넓어져 보행이 편해진 것은 물론, 각종 공연도 진행할 수 있어 문화의거리가 연장되는 효과로 인근 상권의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중구는 19일 성남동 뉴코아아울렛 앞에서 '시계탑거리 보행환경 개선사업'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성민 중구청장과 김기현 울산시장, 시·구의원과 기관·단체장, 지역 상인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준공식은 전자현악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인사말, 내빈 축사, 테이프 커팅과 시설라운딩으로 진행됐다.

시계탑거리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기존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의 걷기 좋은 보행환경을 조성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원도심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중구는 전체 3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선지중화 사업과 함께 보행환경을 개선해 왔으며, 지난해 4월 착공한 뒤 지난 1월 모든 공사를 마치고 이날 준공식을 열었다.

이 사업를 통해 시계탑사거리에서 울산교사거리까지 전체 280m 구간 가운데 시계탑사거리에서 엑소디움 앞까지 208m는 기존 양방향 2차선 차도를 울산교에서 시계탑사거리 방향만 운행 가능한 폭 3m 규모의 일방통행으로 변경했다.

엑소디움 앞에서 울산교사거리까지 72m 구간은 기존과 같은 양방향 통행으로 운행하되, 기존 폭 20m의 양방향 5차선을 양방향 4차선으로 줄였다.

또 전선지중화 사업을 통해 시계탑거리 일원에 설치돼 있었던 전주 17개를 모두 제거함으로써 한층 깨끗한 거리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휠체어나 유모차 등의 보행 편의성도 높였다.

특히 기존 폭 2.94m 수준의 뉴코아아울렛 앞 보도를 폭 6.6m로 2배 이상 대폭 확장함으로써 문화의거리에서만 진행돼 왔던 버스킹 등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해 200m로 짧았던 문화의거리를 확장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수목 식재, 우·오수시설 정비, 경관조명 설치 등으로 시계탑거리 일대를 안전하고 쾌적한 거리로 탈바꿈시켜 사람 중심의 구민들이 걷고 싶은 도로로 조성했다.

중구는 보행자의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원도심 일대를 중심으로, 2013년에는 옛 울산초등학교에서 시계탑사거리까지 200m 구간을 문화의거리로 조성했다.

2015년에는 원도심 옛 명성회복 보행환경 구축사업으로 학성로에서 중부소방서 일대 등 보행자길 3구간 총 510m를 보차혼용도로로 만들었다.

올해 4월에는 젊음의거리 보행환경 개선사업도 착공해 엠헬스에서 뉴코아아울렛 480m 구간과 롯데시네마 앞 교통섬을 개선하는 등 원도심 일대를 보행자가 우선인 안전하고 쾌적한 거리로 조성하고 있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시계탑거리 보행환경 개선사업으로 원도심이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이 조성돼 앞으로 울산큰애기야시장과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는 이곳 원도심이 주민들의 여가와 문화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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