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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甲이란 생각버리고 고객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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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돌며 일선 직원과 열린소통

"고객애로 빨리 해결하는게 역할"

文 대통령 베트남 순방에도 동참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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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취임하자마자 일선 직원들과 교감을 나누고 현장을 찾는 등 열린 소통에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중진공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지난 16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대구(20일)와 대전(21일)에서 잇따라 권역별 열린 업무보고 및 소통회의를 개최하면서 일선 직원들과 만남을 갖고 있다.

이 이사장은 현장 직원들과 스킨십을 넓히기 위해서는 쌍방향 소통 방식을 택했으며, 직원들은 그동안 느낀 조직 내 문제점이나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쏟아냈다. 이사장에게 조직운영 노하우나 사업추진 방향, 고객 응대 방식 등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직원들도 눈길을 끌었다.

이 이사장은 “우리가 갑이라는 생각을 완전히 벗어 던지고 공정하고도 청렴한 태도로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고객만족, 고객감동 실현에 앞장서 달라”며 “우리를 찾아온 고객들은 애로를 빨리 해결해줄 것을 바라기 때문에 최일선에서 고객을 만나는 여러분은 속도감 있게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지난 14일 진주 본사에서 열린 업무 보고에서도 파격적인 형식을 제안해 화제를 모았다. 기존에 간부 중심으로 이뤄지던 업무 보고에서 탈피해 직원 300여명이 참여해 현안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 이 이사장은 “앞으로도 부서 간·직급 간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어 내기 위해 기존 형식을 탈피한 파격적인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내부적으로는 모든 직원과의 열린 소통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현장 중심, 수요자 중심으로 소통해 보다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지난 5일에는 취임식도 하기 전인 오전 시간에 첫 공식 행보로 산업 현장을 찾기도 했다. 경남 사천에 있는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에스앤케이항공을 방문,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격려했다. 오후에 열린 취임식에서는 중진공 전 직원과 관계사 등이 모인 가운데 ‘토크방식의 직원과의 열린 대화’를 가졌다. 신임 이사장의 경영 철학과 비전을 들은 직원들이 건의 사항 등 의견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역대 취임식 가운데 가장 파격적이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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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이사장은 권역별 열린 업무 보고를 마친 후 오는 22일부터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베트남 하노이와 두바이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 지원이라는 중진공 업무의 일환으로 이뤄졌지만, 이를 계기로 중진공의 수출 지원 역할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이 이사장은 “청년들의 글로벌 창업이 활성화되면서 국내에 글로벌 히든챔피언이 나오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최일선에 있는 중진공이 이들이 꿈을 꾸고 성장하는 데 원스톱 지원 기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중진공은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미국(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뉴욕, 워싱턴), 독일(프랑크푸르트), 러시아(모스크바), 베트남(하노이, 호치민), 중국(베이징, 광저우, 상하이, 시안, 충칭), 칠레(산티아고) 등 14개국에 22개소의 수출인큐베이터를 두고 있으며 향후 보다 확대, 명실공히 중소벤처기업들의 해외 진출 전진기지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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