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웃으며 “피해자 몇 명인지 잘 모르겠다”… 경악

극단 단원들에 상습적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7일 경찰에 출석했다.

포토라인에 선 이 감독은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사실 여부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에 '기자회견 준비 과정을 '리허설'로 왜곡했다'며 '표정을 연습한 건 아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과정으로 적어도 진심으로 말했다. 문제가 없다'고 '기자회견 리허설 논란'을 해명했다. 더불어 이 감독은 '피해자가 몇 명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 답하며 웃음을 보였다.

앞서 이 감독은 지난달 19일 기자회견에서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 부끄럽고 참담하다. 무릎을 꿇고 제 죄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포함해 그 어떤 벌도 받겠다'고 사과했다. 그는 성관계를 맺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폭력적이거나 물리적인 제압은 없었다'고 일관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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