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상관없이 과체중-비만은 위험”
英연구팀, 고혈압-심장병 증가 확인
스타마티나 일리오드로미티 영국 글래스고대 의대 교수팀은 영국의 의료 연구 데이터베이스인 ‘바이오뱅크’로부터 40세 이상의 건강한 유럽 백인 남녀 29만6535명의 의료 정보를 수집했다. 이를 바탕으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 등 비만을 나타내는 지표와 심혈관 질환 발병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그 결과 나이에 상관없이 과체중과 비만은 모두 고혈압과 심장발작, 뇌중풍(뇌졸중)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BMI의 경우 22가 분수령이었다. 이 수치를 기준으로 여성은 지수가 5.2, 남성은 4.3 늘 때마다 심혈관 질환 발병이 13%씩 증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정상 BMI 범위는 18.5∼25인데, 정상 범위 내에서도 22를 넘으면 발병이 늘어났다.
허리 부위에 지방이 많으면 위험은 더욱 커졌다. 심혈관 질환이 가장 적은 허리둘레는 여성 74cm, 남성 83cm였는데 여성의 경우 12.6cm, 남성은 11.4cm 늘어날 때마다 심장질환이 각각 16%, 10% 늘어났다.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심장학회지 3월 16일자에 발표됐다.
윤신영 동아사이언스 기자 ashilla@donga.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