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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공식입장] '치인트' 배급사 측 "단독 개봉 유감..최선의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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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 CGV 단독 개봉에 불공정 논란이 일자 배급사 측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경제


15일 오후 ‘치즈인더트랩’ 배급사 리틀빅픽처스 측은 “배급사 출범 당시 ‘제작사와 상생하는 건전한 배급사로 성장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으며, 지금껏 사업 과정에서 이러한 설립 취지를 철저하게 지키고 있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전했다.

또한 “이에 맞춰 그동안 저예산영화부터 상업영화까지 다양한 한국영화들을 꾸준히 투자/배급 해왔다. ‘치즈인더트랩’ 역시 이러한 취지를 최대한 살린 채 배급에 임하고 있다”며 “‘치즈인더트랩’은 CJ, 롯데 등 대기업 자본이 투자나 배급에 참여하지 않은, 오롯이 제작사가 투자한 작품이다. 저희는 제작사와 상생하는 배급사로서, 이번 작품은 저비용으로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한 단독개봉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에 CGV 극장(147개)과 지역, 개인소유 극장(45개) 등에서 배급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하지만 개봉에 이르러 뜻하지 않게 개봉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에 접했다. 물론 사전에 영화계와 충분히 논의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의도치 않게 영화계에 우려를 끼치게 된 점은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급사 측은 “다만 단독 개봉 방식은 일 년에도 수백 편이 쏟아지는 영화 시장에서 중소 배급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리틀빅픽처스는 거대 자본이 중소영화의 설자리를 잃게 만드는 스크린 독과점 형태의 투자와 배급 방식을 반대한다”며 “앞으로도 제작사와 상생하기 위해 극장 생태계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 다양한 배급전략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 ‘치즈인더트랩’은 저예산 한국영화, 예술영화를 상영했던 기존의 멀티플렉스 단독 상영 방식의 암묵적 룰을 깨고, 상업영화임에도 멀티플렉스 단독 상영 방식을 취해 ‘작은 영화 피해’로 공정성 논란을 빚었다.

이에 반독과점영대위 측은 오늘(15일) “이번 단독 개봉이 대기업 멀티플렉스 3사 중심으로 독과점화 돼 있는 영화시장에 더 심한 경쟁을 불러오고, 그 결과 영화시장의 상황을 더 불공정한 쪽으로 고착화하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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