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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KIMES 2018 개막]"근육량·수면정보까지...거울에 다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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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디, 자사 체중계·밴드와 연결

몸 상태 보여주는 '스마트 거울' 등

AI·빅데이터 접목 서비스 인기

서울경제


“지방이 있는 부위에 의료기기를 부착하고 냉각에너지를 가하면 지방세포가 분해돼 배출됩니다.”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4회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비만 치료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에 외국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이자 직원이 제품 설명에 나섰다. 같은 시간 중국 대형병원의 관계자들은 이동형 첨단 엑스레이 장비를 전시한 부스를 방문해 제품을 유심히 살폈다.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는 이날부터 18일까지 ‘미래를 생각하다(THINK THE FUTURE)’란 주제로 열린다. 총 34개국 1,313개 업체가 참가해 첨단의료기기, 의료정보시스템, 헬스케어·재활기기 등 3만여 점을 전시하고 기술 세미나와 수출 상담회도 진행된다.

실제 이날 행사장에서는 모바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기술이 접목된 업체가 주목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인바디는 근육량, 수면량, 운동량을 보여주는 ‘스마트 거울’을 선보였다. 자사 스마트 체중계, 스마트 밴드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가족 구성원의 신체 데이터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인바디 측은 “건설회사와 손잡고 신축 아파트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바스AI는 영상의학과 병리의학과 등을 대상으로 의사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셀비 메디보이스’ 솔루션을 선보였다. 전문적인 영어 용어가 많은 의료 현장의 특징을 반영해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구분하는 게 특징이다.

이날 행사장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들은 첨단 엑스레이 장비와 피부 미용 기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 저선량 디지털 엑스레이 영상처리 기술을 탑재해 방사선량을 절반 이상 줄인 엑스레이 장비를 선보인 삼성메디슨과 팔다리의 국소 부위를 3차원 고해상도로 촬영하는 장비를 내놓은 케어스트림 헬스코리아 등에는 중국 대형병원 관계자들이 몰렸다. 얼굴 곡면에 맞게 리프팅 시술을 지원하는 기기를 개발한 대한바이오메디칼 등에도 외국인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브렛 네프(Brett Knappe) 메드트로닉USA 부사장은 “이제는 전통적 비즈니스 모델을 잘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면서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방안을 찾아야 하고 IBM과 손잡고 환자군을 빅데이터로 분석하는 것처럼 다른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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