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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메르켈 총리, 4번째 임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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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지난해 9월 총선 이후 6개월 만에



앙겔라 메르켈(63) 독일 총리가 14일 연방하원에서 총리로 재선출 됐다. 지난해 9월 총선 이후 6개월 간의 정치적 혼란을 사회민주당과의 대연정으로 봉합하고 아마도 마지막이 될 4번째 임기 4년을 시작했다.

<에이피>(AP) 통신 등 외신은 이날 메르켈 총리가 투표에 참가한 하원의원 709명 가운데 364명의 찬성으로 4번째 총리로 재선출 됐다고 보도했다. 총리 선출에 필요한 50%보다 겨우 11표 많은 표를 얻어, 전후 독일 경제 최대 호황을 이끈 지난 12년 임기에서 가장 큰 고비를 가까스로 넘겼음을 실감케 했다.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은 지난해 9월24일 총선에서 비록 1당을 유지했으나, 32.9%라는 전후 최악의 득표율에 그쳤다. 이후 자유민주당·녹색당과 이른바 ‘자메이카 연립정부 구성’ 협상에도 실패했다. 조기 퇴진론까지 제기됐던 메르켈 총리는 조기총선 카드를 꺼내들며 정면돌파를 시작했고, 제 2당인 사회민주당과 대연정 협상을 벌인 끝에 지난달 8일 연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메르켈 총리는 낮 12시 취임 선서를 할 예정이며,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이에 앞서 내정된 장관 15명을 임명한다. 재무장관은 올라프 숄츠 사민당 임시대표, 외무장관은 하이코 마스 현 법무장관 등이 맡았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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