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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의 놀라운 변신…판소리극 ‘적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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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장 2018 기획공연

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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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극 '적벽'. (사진=정동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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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는 판소리인데, 기존의 판소리와는 다르다. 젊은 관객에게 지루할 수 있을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했다

바로 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이 15일부터 한 달간 무대에 올리는 기획공연 ‘적벽’이다. '적벽'은 삼국지의 적벽대전을 담은 판소리 <적벽가>를 각색한 창작 판소리극.

2017년 전통 ing 시리즈로 첫 선을 보여,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뛰어 넘어 전에 없던 창작공연 스타일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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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극 '적벽'. (사진=정동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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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명이 판소리를 합창해 웅장하다. 여기에 라이브 밴드의 연주와 역동적인 군무가 더해져 90분간 놀라운 에너지를 뿜어낸다.

올해는 무대의 비주얼을 모던하게 만들고, 판소리와 창작음악의 조화를 꾀했다. 판소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소리꾼 비율을 높여 더욱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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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동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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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손에 각각 들린 부채가 무대라는 공간의 한계에 상상의 영역을 넓히고 적벽대전의 스펙타클한 서사를 함축적이고 상징적으로 묘사한다.

흰 색과 붉은 색의 부채들이 접혔다 펼쳐지며 창과 방패가 되고, 동남풍을 만들기도 하고, 타오르는 불길을 표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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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극 '적벽'. (사진=정동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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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적벽가>에는 우리 옛 소리꾼들이 바라 본 난세에 대한 태도, 전쟁을 바라보는 시각, 전쟁터에 나온 평범한 군사들의 애환을 담고 있다.

‘적벽’ 역시 삼국 영웅들의 이야기 뿐 아니라 그 속에 담긴 백성들의 소리와 민초들의 삶을 부각시켰다.

판소리 특유의 해학도 놓치지 않았다. 후반부에 펼쳐지는 군사점고, 조조를 희롱하는 장면 등에서는 판소리 특유의 골계미를 살렸다.

정호붕 연출은 "작품의 근간은 중국 이야기지만 한국적 해석을 가미해 영웅들의 인간적 면모를 부각했으며, 역사적으로 혼란한 시대를 겪은 인물들이 지키고자 했던 결의를 보여주며 과연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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