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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중국] 구경꾼이 건넨 불붙은 담배…동물원 원숭이 화상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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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동물원 원숭이가 구경꾼이 건넨 담배를 먹이로 생각해 건드렸다가 화상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네티즌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허난(河南) 성 뤄양(洛陽) 시의 한 동물원에서 원숭이 우리를 구경하던 남성이 자신이 피우던 담배를 유리창 틈으로 내밀었다.

원래 우리는 유리창으로 차단되어 있었으나, 당시 노후로 일부가 갈라지면서 남성이 담배를 원숭이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원숭이는 사람이 건넨 담배를 먹이로 생각하고 건드렸다가 약간의 화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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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에게 담배를 건네는 남성(노란 동그라미). 중국 리스핀 영상 캡처.


이 같은 사실은 옆에서 남성을 지켜보던 한 여성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영상을 담아 동물원 직원에게 알리면서 드러났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직원들이 원숭이를 급히 치료해 약간의 화상을 빼면 큰일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여전히 남성을 잡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동물원 관계자는 “동물들에게 아무거나 내밀지 말아달라”며 “음식이라고 해도 동물들에게는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원숭이에게 담배를 내밀다니 제정신이냐” “저런 사람은 잡아서 당장 큰 벌을 내려야 한다” “원숭이가 얼마나 놀랐을지 내가 다 미안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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