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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美 민주당 하원, 공화당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종결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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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낸시 펠로시의원과 앨 그린 의원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 공화당 의원들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종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민주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더 힐에 따르면 하원 정보위는 이날 하원 정보위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관리들이 공모해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조사를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증인 청문회는 없으며, 최종보고서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성명을 통해 "공화당의 조치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조사를 방해하기 위한 것이다"라며 "위원회는 선거 개입에 대한 의문을 철저히 조사하고, 미국인들에게 러시아 공격에 대한 종합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지난 1년 동안 공화당 하원 정보위의 지도력과 진실성 부족에 대해 폴 라이언 의장에게 계속해서 우려를 표명했다. 하지만 의장은 위원가 사실을 따르도록 요구하지 않았다"며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헌법을 지지하고 미국인들을 보호하겠다는 맹세를 포기했다.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조치르 취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애덤 시프는 "공화당이 나라를 보호하기보다 대통령을 보호하고 있다"며 "역사는 이에 대한 가혹한 판결을 내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에릭 스월웰 하원 정보위 소속 민주당 의원은 성명을 통해 "공화당의 이같은 결정은 미국의 선거에 계속 간섭을 해도 된다는 신호를 러시아에 보낸 것과 같다"며 "지난 1년간 공화당 의원들은 '공모는 없었다'고 말할 사람들만 계속해서 만났다. 위원회의 증인록을 검토해 보면 공화당은 결코 공모 행위를 찾으려 하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비난에 라이언 공화당 하원의장은 성명을 통해 "당은 11월 중간선거의 진실성을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2016년 대선에서 러시아의 움직임을 조사한 지 1년이 지났고, 현재 중간선거가 막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간섭을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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