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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화제의 보고서] 세계의 곳곳에서 변화를 외치다…브랜드 리뉴얼 성공에 주가 재조명 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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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2015년과 2016년, 휠라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한물간’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해 국내 판매 실적이 부진했고 이는 영업이익 축소로 이어졌다. 그러나 2016년부터 추진해온 브랜드 리뉴얼이 성공하며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김은지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휠라는 노후화된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도록 타깃 연령대를 기존 4050세대에서 1020세대로 바꿨고 이에 맞게 평균판매가격(ASP)도 절반 가까이로 낮췄다. 성적이 좋지 않은 소매 매장도 정리하는 등 경영 효율화에도 적극 나섰다. 그 결과 국내 실적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1년 인수한 글로벌 골프용품 1위 업체인 아쿠쉬네트 역시 실적 전망이 밝다. 지난해에는 다소 부진했으나 올해 골프공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고 미국 트럼프 정부가 법인세율을 기존 35%에서 21%로 낮추기로 결정해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도 기대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1인당 연간 의류 지출액은 2014년 196달러에서 2019년 240달러로 2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1인당 지출액이 정체돼 있는 것과 대비된다. 휠라의 중국법인 합작사 Anta Sports는 브랜드 운영 노하우와 유통망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인 만큼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기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48호 (2018.03.07~2018.03.1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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