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사진 l SBS PLUS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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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20기 정숙이 영호에 자신을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15일 방송된 ENA(이엔에이)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20기 정숙이 영호에게 돌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숙은 데이트에서 돌아와 후일담을 나누고 있는 영호를 예의주시했다. 순자가 “어제 우리 얘기한 대로 일단 여자들이 먼저 앉고 남자들이 자리 선택할까요?”라고 하자, 정숙은 “우리가 다시 짰다. 오늘 데이트 안 한 사람들끼리 앉자. 왜냐면 영자님이 똑같은 세 명이랑 앉으면 힘들 거 아니냐”고 말했다.
정숙은 ‘남자들이 데이트하고 싶었던 2순위 옆에 앉기’를 제안했다. 그 모습을 보던 데프콘은 “남정숙인가? 거의 PD인데”라며 웃기도. 정숙은 “내가 남 PD야”라고 너스레 떨어 3MC의 감탄을 자아냈다.
정숙은 영철과 대화를 시도했고, 영철은 영수와 대화를 추천했다. 영철의 적극적인 조언을 들은 정숙은 바로 영수에 대화를 제안했다. 남자 숙소로 이동한 두 사람은 운동을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정숙이 “나도 스쾃 하루에 50개씩 한다”고 하자, 영수는 “근데 너무 마른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에 정숙은 “안 말랐다. 저 엉덩이 38인치다”고 깜짝 고백해 영수를 놀라게 했다.
영수와 대화를 나눈 정숙은 인터뷰에서 “남자, 여자로서의 케미는 안 느껴지는 것 같다. 일단 남자로 안 보인다. 이성적 어필이 안 된다고 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데프콘은 “영수 씨가 너무 신사적이다”고 분석했다.
정숙은 “그냥 ‘다 친구로 지내면 좋겠다’ 이런 느낌? 남자로 보이는 사람은 영호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영식이 쉬는 사이 광수는 현숙에 대화를 제안했고, 두 사람은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는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광수는 “사전 인터뷰에서 뭔가 좋아할 때 이유가 생기면 진짜 좋아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 저도 사실 (제 일을) 좋아하는 이유가 없다. 제가 모든 거에 이유를 찾는 사람인데 현숙님도 똑같이 생각하시는 거 같아서”라고 말했다.
현숙은 “정의하는 걸 딱히 좋아하지 않는다. 틀 안에 가두거나 ‘100%다’ 이렇게 얘기하는 걸 신중하게 한다”고 전했다. 이에 광수는 “저도 ‘100%’라고 얘기 안 한다. 저 ‘99.999%’라고 한다”라며 자신과 비슷한 점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광수와 현숙은 양자역학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광수가 “이성 중에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여태까지 없었다”고 하자, 현숙은 “저의 성향과 광수님의 성향이 어쩌다 보니 일치한 거다”고 웃었다.
광수는 인터뷰에서 “사고 체계가 비슷한 것 같다”라며 “뭔가 한 번은 대화 더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현숙 역시 “대화가 너무 잘 통했다. 전형적인 이과생들의 대화처럼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저는 진짜 ‘100%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기본 전체 하의 얘기를 했고”라며 “(광수님의 말이) 되게 신선하고 그런 대화를 엄청 빠르게 많이 얘기했던 것 같다. 엄청 재밌었다”고 밝혔다.
정숙은 영호에 대화를 제안했고, 단 둘이 밖으로 나갔다. 정숙은 “오늘 행복했어? 오빠? 오빠는 아니구나. 너 나보다 어리니까 말 놔도 돼?”라며 적극적으로 호감을 드러냈다.
정숙은 영호의 향수 냄새를 맡으며 “내가 ‘와 너무 섹시하다’ 이렇게 느끼는 향이 있다”고 말했다. 영호는 그 제품을 뿌린 적이 있었고, 정숙은 “너 그럼 나 100% 꼬실 수 있어”라고 플러팅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정숙은 그윽한 눈빛을 계속 보내기도. 또 자기소개 때 했던 말을 언급하며 “나는 너밖에 안 남았었어. 나머지 둘은 삭제됐다”라고 강조했다.
정숙이 “너 순자한테 마음 얼마나 있냐”고 묻자, 영호는 “내가 먼저 하나 얘기해주고 싶었다. 난 사실 (너를) 되게 좋아하거든. 근데 좀 무서운 게 있다. 정숙님 같은 성격이 난 너무 좋다고 얘기했었다. 그런 사람들을 만났을 때 내가 처절하게 차인 적이 몇 번 있다”고 밝혔다.
정숙은 남자들이 빠져나오지 못할 화술을 이어가며 영호를 자신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었다. 정숙은 만약 다음 날 데이트 선택이 남자가 할 경우 자신에게 왔으면 좋겠다고 어필했고, 이내 영호에게 약속을 받아내 3MC를 놀라게 했다.
정숙은 영호에게 몇 년도 입사했는지 물었고, 특정 이름을 언급하며 아는지 물었다. 정숙은 “일해본 사람만 아니면 다행이다. 내 전남친이다”라며 “찾아보면 안 된다. 결혼해서 애도 있다”고 밝혀 주위를 초토화시켰다.
광수는 영자와 현숙에게 적극적으로 대화를 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광수는 이어진 현숙과의 대화에서도 양자역학을 받아주는 여자 사람에 놀랐고, 현숙 역시 재미를 느끼며 흥미를 보였다. 현숙은 인터뷰에서 “재미있다는 게 이성적인 호감이 생기는 전조증상인 건지, 동족 발견에 대한 흥미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순자는 몰래 영호에 비타민을 챙겨줬고, 그 사실을 안 정숙은 영호를 밖으로 불러내며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숙과 영호는 결혼 주제로 현실적인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진중한 면모를 확인했다.
정숙은 “너한테 자기소개를 하기는 했지만 내 모든 면에 대해서 얘기할 수는 없지 않냐. 그래서 답답하다. 밖에 나가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느 100%를 보여줬냐. 너의 성향을 내가 파악할 정도로 너의 소개를 상세하게 하긴 했다. 너 같은 애 진짜 없는데. 너 같은 남자. 자기가 한 말 무조건 지키려고 노력하고 한 사람만 사랑해서 죽을 때까지 1일 1뽀뽀 하겠다는 마음을 가진 남자가 진짜 없다”고 폭풍 칭찬했다.
한편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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