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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공휴일 아이가 아플 때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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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감기 등 경증 위급환자는 응급실 대신 달빛어린이병원에 가면 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늦은 밤이나 휴일에 아픈 아이를 치료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의료기관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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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엄마 잡학사전-33] "오늘 문 여는 소아과 있을까요?" 공휴일만 되면 엄마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글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평상시 괜찮던 아이들은 어쩐지 한밤중이나 공휴일에 더 아픈 것 같은 생각마저 든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밤새 감기로 인한 고열로 아픈 아이가 많아 응급실이 북새통을 이룬다. 응급실 외에 공휴일이나 늦은 저녁에 갈 수 있는 소아과는 없을까.

감기 등 경증 위급환자는 달빛어린이병원에 가면 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늦은 밤이나 휴일에 아픈 아이를 치료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의료기관이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 17곳의 달빛병원이 있는데 그중 서울에는 용산·강남·노원 등 세 곳이 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전문적인 소아 진료를 받을 수 있고 대형 병원 응급실과 달리 대기 시간이 비교적 짧다는 장점이 있다. 비용 부담도 상대적으로 작다. 다만 공휴일에 진료를 받거나 약을 사는 경우 평일 대비 30% 비싸다. 평일에도 야간시간대인 오후 6시 이후, 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는 진료비와 약값이 30% 가산된다.

평일 저녁과 공휴일에 진료를 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세부적인 진료시간은 병원마다 다르다. 서울 강남의 세곡달빛의원은 평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진료한다. 서울 노원의 미즈아이프라자 산부인과는 평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토요일 및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진료시간은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달빛병원뿐 아니라 응급실이나 휴일에 문 연 약국을 찾고 싶다면 구급상황 관리센터 119는 물론 보건복지상담센터 129 등에 문의하면 된다.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와 응급의료포털, 휴일지킴이약국 등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조회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 '응급의료정보제공'을 내려받아 실시간 진료가 가능한 병원과 약국을 찾을 수도 있다.

가벼운 의약품은 편의점 등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소에서 구입할 수 있으니 약국이 문을 닫았다고 해서 절망할 필요는 없다. 소화제·해열진통제·감기약·파스 등 총 4종류, 13개 품목을 편의점 등에서 살 수 있다.

[권한울 프리미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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