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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MWC 2018] 권영수 부회장, “5G는 변화이자, 절호의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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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G) 통신은 변화이자 절호의 기회입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7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8’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선비즈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제공




권 부회장은 “5G는 (통신업계) 3등인 우리 회사에는 굉장한 기회”라며 “환경의 변화가 있을 때가 3등을 벗어나기 위한 절호의 찬스를 놓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홈·미디어 사업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세워 5G에서 1등으로 올라선다는 게 LG유플러스의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 12월 출시한 인공지능(AI) 스피커가 의외로 시장반응이 좋다”며 “AI 스피커, 인터넷TV(IPTV), 사물인터넷(IoT)을 무기로 홈미디어 사업에서 확실한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홈 강자가 모바일 강자로도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지난주 출시한 데이터 속도와 용량에 제한이 없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권 부회장은 “네트워크 용량(capacity)이 아직 많이 남아 가능한 요금제로 경쟁사가 따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데이터 사용량 급증에 대비한 백업플랜도 준비하고 있고, LG유플러스 총 가입자의 30% 수준까지는 수용할 여력이 된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5G 시대에 사업 모델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그는 “다른 통신사 임원들을 만나서 간접경험을 들어보면 5G를 하면서 돈을 벌기 쉽지 않겠다는 말을 이구동성으로 한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기업간 거래(B2B)는 나름의 사업 모델이 있으나 규모적으로 크지는 않지 않다"며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가 돈을 벌어야 하는데 (MWC 전시장을 둘러보니) 사업을 견인할 수 있는 눈에 띄는 서비스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금 당장은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게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이것들이 진도가 빠르게 나가는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권 부회장은 화웨이 장비의 보안 이슈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도 보였다. 그는 “28기가헤르츠(㎓) 장비는 삼성, 3.5㎓ 장비는 화웨이가 더 잘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제기된 화웨이 장비의 보안 이슈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이블TV 인수와 관련해서는 “CJ헬로 뿐 아니라 다른 업체에도 관심이 있다”며 “케이블TV 업계 상황이 녹록치 않아 서두르지 않고 다각도로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심민관 기자(bluedrag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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