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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fn이사람] 공승배 트러스트라이프스타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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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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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넘게 트러스트부동산을 운영하다보니 매수인이나 매도인이 뭘 필요로 하는지 더 확실히 알겠더라구요"
공승배 트러스트라이프스타일(일명 트러스트부동산) 대표(사진)는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 내내 '니즈(needs)'라는 단어를 수십번 강조했다. 부동산 거래에서 매수·매도인이 원하는 니즈가 다를 수 밖에 없고, 이같은 니즈를 최대한 만족시켜 '안전한 거래'가 이뤄질수 있도록 돕는게 트러스트부동산을 하게 된 이유라고 공 대표는 말했다.

지난 2016년 1월 출범한 트러스트부동산은 운영 직후부터 각종 논란에 휘말렸다. '건당 중개수수료 정액제' 등을 내세워 부동산 거래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없는 변호사가 부동산 거래를 중개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이유로 법적 분쟁을 겪었다.

결국 지난해 연말 트러스트부동산은 별도 부동산중개법인을 세워 부동산 중개와 계약 관련 법률자문 서비스를 분리·운영하기로 했다.

올해는 신규 서비스도 추가했다. '직계약'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직계약 서비스는 쌍방 합의가 끝난 매수·매도인의 계약서 작성만 돕는 서비스다. 기존 중개 서비스에 제공되던 매물 관련 권리분석 보고서나 세무자문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대신 수수료는 기존 수수료 절반 가격인 22만원~49만원 수준으로 낮춰 이용자의 부담을 줄였다.

그는 "최근 직계약을 하려는 매수·매도인이 늘면서 안전거래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한 서비스"라면서 "일반 중개업소처럼 단순히 계약서만 작성하는게 아니라 변호사의 법적 자문을 들으며 계약서를 쓰다보니 이용자들도 더 만족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전월세 수요가 많아지면서 지난해 7월 도입한 주택임대관리 서비스인 '트러스트 스테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고 공 대표는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트러스트가 집주인과 세입자 각각의 거래 당사자가 돼 이들의 니즈에 따라 보증금과 월세 조건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는 "트러스트부동산은 매개자 역할을 하는만큼 신뢰도가 중요하다"면서 "제휴 은행을 통해 보증금을 전용 계좌로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허위매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문의전화도 2~3배 늘었다고 한다.

공 대표는 "트러스트부동산은 중개업자가 아닌 매도자가 직접 매물을 올리는 방식이라 '허위매물'이 단 한 건도 없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공 대표의 최종 목표는 트러스트부동산이 '종합부동산회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임대관리와 주택 중개 외에도 부동산과 관련된 각종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그는 "현재 서울과 부산에 2곳뿐인 트러스트부동산 지점을 올해 10곳까지 늘리는게 목표"라면서 "매물 가격 정보 뿐만 아니라 안전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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