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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월드리포트] '환한 미소 지켜줄게'…장애인 친구 위해 벌인 모금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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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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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게 웃고 있는 어린이는 미국 위스콘신주에 사는 벨라 티그양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인 벨라는 태어날 때부터 뇌성마비를 앓아 왔습니다.

하지만 늘 환한 미소로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오히려 편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벨라 엄마 : 누군가 기분이 좋지 않을 때면 벨라의 미소를 바라보면 됩니다. 그러면 기분이 좋아질 겁니다.]

휠체어를 타고 학교에 다니는 벨라는 친구들로부터도 인기가 높습니다.

다만 휠체어를 타야 하는 만큼 운동장처럼 야외에서 하는 활동의 경우 친구들과 어울리기가 어렵습니다.

[학교 친구 :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것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벨라가 우리랑 함께 어울릴 수 없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벨라의 소망 가운데 한가지는 야외에서도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는 특수 제작된 휠체어를 타는 겁니다.

지난해 가을 벨라가 우연히 타 본 특수 휠체어의 경우 산이든 들판이든 어디나 갈 수 있지만, 가격이 1만 6천 달러, 우리 돈으로 1천700만 원이나 한다는 겁니다.

그러자 벨라의 이웃 주민들은 물론 학교 친구들이 나서 벨라에게 특수 제작된 휠체어를 사주기 위한 모금 운동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학교 친구 : 벨라가 휠체어를 얼마나 원하는지 알기 때문에 돕고 싶습니다.]

[학교 친구 : 벨라가 우리처럼 야외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선물을 해주고 싶습니다.]

벨라의 부모는 특수 제작된 휠체어가 딸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줄 것이라며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벨라 아빠 : 도와준 분들에게 일일이 감사하다는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아빠로서 내게 일어난 가장 특별한 일입니다.]

벨라를 돕는 사람들은 벨라의 환한 미소가 조만간 더욱 밝게 빛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 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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