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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북 응원단 "꼭 다시 만나자"라는 인사와 함께 19일만에 北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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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6일 아침 북한 응원단이 북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그동안 머물렀던 인제스피디움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응원을 위해 내려온 북한 응원단이 26일 "이렇게 떨어져 지내니 얼마나 슬픕니까. 꼭 다시 만납시다"라는 인사말과 함께 북으로 돌아갔다.

지난 7일 방남이후 19일만인 이날 북한 응원단은 방남 당시 입었던 빨간색 코트, 검은색 겨울 부츠 차림으로 오전 8시 숙소인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을 떠났다.

인제스피디움 직원들은 버스에 올라타기 전 숙소 로비에 잠깐 모인 북한 응원단과 함께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며 짧은 만남의 아쉬움을 달랬다.

응원단을 태운 버스가 출발하자 직원 100여명은 버스가 지나가는 언덕길 길목 양쪽에 길게 늘어서서 손을 흔들며 배웅하기도 했다.

인제스피디움 측은 돌아가는 북 응원단을 위해 빵과 초콜릿, 과자 등 간단한 간식을 준비해 전달했다.

오영철 응원단장은 배웅하러 온 박대용 인제부군수에게 "인제군민이 따뜻하게 대해줘서 잘 지내다가 간다"라며 "이렇게 떨어져 지내니 얼마나 슬픕니까. 나중에 다시 봅시다"라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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