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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오늘의 수묵 어제에 묻고 내일에 답하다..전남서 수묵화 예술성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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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 목포·진도 일원서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최

남악/아시아투데이 이명남 기자 = 예술의 고장 전남에서 전통 수묵화와 현대 수묵화의 비교 전시를 통해 먹으로 표현한 오묘한 농담(濃淡)과 수묵(水墨)의 깊고 풍부한 예술성을 재조명하고 미래 발전 가능성을 가늠하는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오는 9월 열린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은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 달간 목포 갓바위 문화타운과 진도 운림산방 일원에서 ‘오늘의 수묵 어제에 묻고 내일에 답하다’란 주제로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열리는 수묵비엔날레는 미래 수묵화의 예술성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지역과 지역을 잇는 등 도시 전체를 커다란 전시장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중국·일본 등 국내외 수묵화가 300명이 참여해 작품을 제작해 선보이는 수묵전시관을 비롯해 국제레지던시, 국제학술대회, 교육·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특히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수묵을 기본 개념으로 평면, 입체, 영상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전시 콘텐츠를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진도 운림산방권을 중심으로 ‘전통 수묵의 재발견’, 목포 갓바위권과 유달산권을 중심으로 ‘현대 수묵의 재창조’ 콘셉트에 따라 작품을 전시하고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 공간별로 진도 운림산방권의 남도전통미술관과 금봉미술관에서는 해외작가와 연합해 전통 산수화의 현대적 해석에 관한 전시를 하고, 옥산미술관과 소전미술관에서는 사물이나 경치를 자연 그대로 묘사하는 사생 전시를 한다.

목포 갓바위권 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는 ‘오늘의 수묵’이라는 주제로 메인 전시가 진행되고 평화광장에서는 전국 대학 청년작가 미술동호인 초대전이 열린다.

목포유달산권 오거리 문화센터에서는 설치 및 미디어 등 실험적 수묵과 외부 공간을 활용한 작품이 전시되고, 목포항 여객선터미널에서는 종가(宗家) 문화 등 남도 문예 르네상스를 연계한 작품이, 노적봉예술공원에서는 청년작가 중심의 현대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 외에도 국내외 수묵작가·전시기획자·평론가들이 참여해 토론하고 결과물을 책으로 펴내는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또 국내외 작가들이 목포와 진도지역 유휴시설을 활용해 장기간 체류하며 작업하고 서로 교류하는 ‘국제레지던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외에도 비엔날레 기간 중 음식점을 연계한 △앞치마미술제 △특화거리예술제 △수묵화를 활용한 전통시장 포장지 제작 △저명인사가 함께 하는 홍보배너 제작 △깃발미술제 △수묵아트마켓 등 저명인사·지역 주민·학생·미술인 등이 참여하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도는 이번 국제수묵비엔날레를 통해 예향(藝鄕) 전남이 가지고 있는 문화예술에 대한 뿌리 깊은 자긍심과 정서, 수준 높은 예술성을 전 세계 예술가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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