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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北, '美 대북 사이버공격 준비' 보도에 "전쟁도발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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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대북 사이버 공격을 계획했다는 미국 매체의 보도를 인용하며 어떤 전쟁방식에도 다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신문은 이날 '위험천만한 대조선 침략 기도'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이) 최근 정보기관들을 총발동(총동원)하여 우리에 대한 대규모적인 사이버 공격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용납할 수 없는 반국가적 테러 행위, 국제법도 안중에 없는 파렴치한 전쟁 도발 범죄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우리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침략 야망을 실현하려는 어리석은 개꿈을 버려야 한다"라며 "가질 것은 다 가지고 있으며 모든 것에 준비되어 있는 우리는 미국이 원하는 그 어떤 전쟁방식에도 기꺼이 대응해줄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신문은 "지금 미국은 우리의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 참가로 북남 화해의 분위기가 싹트고 있는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무력 증강과 군사적 도발 책동에 그 어느 때보다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러한 움직임이 북남관계 개선과 평화 분위기를 대결과 전쟁국면으로 되돌려 세우려는 고의적인 도발 책동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무모한 대조선 침략 야망을 추구하면서 끝끝내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단다면 그것은 아메리카제국의 종국적 파멸로 막을 내릴 것"이라며 "미국은 상대를 똑바로 보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매체 '포린 폴리시'는 15일(현지시간) 전·현직 정보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6개월간 북한에 사이버 공격을 가할 기반을 은밀하게 구축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조민성 기자 msc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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