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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트럼프, 대북 제재 실패시 군사적 대응 시사…"세계가 불행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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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해상 차단에 초점을 맞춘 대북제재를 발표한 뒤 제재가 효과가 없으면 전 세계가 매우 불행해질 수 있는 2단계 제재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2단계 제재는 군사적 옵션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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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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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제재가 통하지 않으면 2단계라 갈 것이다"면서 "2단계는 매우 거친 것이며, 세계에도 매우 불행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바라건대 이번 제재가 효과를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과 관련해 '군사적 옵션'이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음을 언급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정말 불량 국가"라면서 "우리가 협상할 수 있다면 대단한 일일 것이고, 우리가 (협상)할 수 없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 그러니 두고 볼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현재 우리는 어떤 나라에 했던 것보다 강력한 제재를 북한에 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 잔인한 독재국가가 세계를 핵으로 파괴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을 예방하도록 계속 뭉쳐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해상 무역을 봉쇄하고자 북한과 중국, 싱가포르, 대만 등의 무역회사 27곳, 선박 28척, 개인 1명을 추가로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새로운 대북 제재와 관련해 제재와 관련해 해상에서의 석탄과 연료를 거래하는 등 제재를 우회하는 조치를 예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미국 선박이 북한 선박에 올라 검문검색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 역시 배제하지 않았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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