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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美 뉴욕증시 3대지수 1%대 상승 마감...금리 인상 우려 완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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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3일(현지시각)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채 수익률도 떨어져 3대 지수가 1%대 이상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347.51포인트(1.39%) 상승한 2만5309.99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43.34포인트(1.60%) 오른 2747.30로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하면서 전일에 비해 127.31포인트(1.77%) 상승한 7337.39로 거래를 마쳤다.

조선비즈

23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움직임/블룸버그통신



이날 연준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청문회를 앞두고 의회에 보고한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전반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해 말보다 물가가 뛸 것으로 봤지만,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한 공격적인 통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하지 않았다.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해 금리 인상 속도가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를 일단 진정시킨 것이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한 증시는 보고서가 공개된 후 오후 들어 상승폭을 더욱 확대했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돼 시장의 경계심이 다소 줄었고 최근 급등하던 국채 수익률도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4bp 떨어진 2.877%에 거래됐다.

금리 인상 우려 완화 뿐 아니라 기업 실적 향상도 당분간 증시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어닝스 스카우트의 닉 라이히 대표는 미국 CNBC를 통해 “기업 이익 전망치가 7년만에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경기 과열이 금리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긴 하지만, (과열이) 냉각보다 주식시장에 낫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엘 필 유전이 가동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78달러(1.2%) 오른 63.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도 영국 시장을 제외하고는 소폭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5% 오른 3440.73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각각 0.18%, 0.15% 씩 오른 1만2483.79와 5317.37로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지수는 0.11% 빠진 7244.41로 장을 마쳤다.

이민아 기자(w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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