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 허지혜 대표는 "'프라이드' 출연 당시 해당 사실을 인지했는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질의받지 않아 입장을 내기 어려웠으나 계속 입장을 유보하는 것이 작품에 대한 불신을 키울 수 있다는 생각에 밝힌다"며 당시 상황을 밝혔다.
허 대표는 "공연 중에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분장실 등에서 과한 스킨십이 보였던 적이 있으나 분장실이란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의 특성상 성희롱, 성추행이라 인식하지 못한 채 짖궃은 장난, 표현이 과한 배우 개인의 성향으로 치부하고 이를 서로 무안하지 않겠다 싶을 정도로 얘기한 채 넘겼다"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이어서 "해당 상황이 발생한 시점에서 바로 잘못된 행동임을 지적하고, 스킨십을 당한 당사자에게 따로 불편한 점이나 알지 못한 상황이 있었는지 묻지 못했다"며 "저 역시 공연계가 처한 상황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책임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특히 연극열전이 지금까지 관객 여러분께 선보인 작품들의 면면을 생각하면 더없이 부끄럽습니다"라며 책임을 인정했다.
연극열전은 연극 '톡톡', '킬미나우', '프라이드' 등 다양한 약자, 소수자를 다룬 작품을 공연해온 제작사다.
허 대표는 끝으로 2018년부터 진행되는 연극열전의 모든 작품에는 성폭력 예방관련 조항이 기재될 것임을 밝히며 "공식 채널에서는 공연 이외의 사안에 대해서는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나 직원들 모두 지금의 #me too, #with you 운동에 대해 당연한 지지를 보냅니다"라고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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