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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민주당의 걱정… '서울시장 안철수, 경기지사 남경필' 야권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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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1대1 구도 되면 與불리 판단

한국당·바른미래는 연대설 부인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 연대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여야 간 1대1 대결 구도가 될 경우 선거가 당초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이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김민석 원장은 지난 19일 인터넷 방송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결국 1대1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서울시장은 안철수, 경기지사는 남경필' 이런 식으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연대할 경우 만만한 게임이 아니다"고 했다. 김 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보수 주도권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명시적 연대는 안 할 수 있지만, 현실적 필요와 생존을 위해 일종의 묵시적 연대를 할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간 연대에 대해선 "현재 계획이 없다"고 했다. 다만 "꼭 후보 단일화가 아니더라도 유권자들이 어느 한쪽으로 표를 몰아주면 그게 1대1 구도"라고 했다.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민주당 민병두 의원도 페이스북에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서울은 안철수, 경기는 남경필 후보로 수도권 선거를 치르고 나머지 지역은 각개약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민평당 박지원 의원은 최근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선거 연대를 할 경우 선거 상황은 예측 불가"라며 "우리도 민주당과 선거 연대를 모색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우리는 가만히 있는데 여권에서 1대1 구도를 만들려고 애쓰는 모습"이라며 연대설을 반박했다. 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은 "116명(한국당 의석)과 30명(바른미래당 의석)이 같이 하는 게 어디 있느냐"고 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한국당과의 연대 운운하는 건 바른미래당의 정체성에 타격을 가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했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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