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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귀농·귀촌 많은 경북···양봉, 새 소득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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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생 모집

양봉기초과정 3.7대1 가장 치열

서울경제

양봉이 귀농·귀촌인들 사이에서 효자 소득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양봉 사업은 비교적 초기 자본금이 적게 드는데다 겸업이나 부업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21일 경북도와 경북농민사관학교에 따르면 2018년 사관학교 신입생 모집결과 1,452명 모집(56개 교육과정)에 2,184명이 지원해 평균 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양봉분야는 경쟁률이 3.7대1로 가장 높았다.

지원율이 2대1을 넘어선 인기과정은 양봉분야를 비롯해 치유농림업 최고경영자(CEO), 농식품가공기술 및 기계실습, 6차산업 체험상품개발, 2030리더 등 6개 과정이었다.

경북농민사관학교는 농업과 관련한 다양한 기초지식을 전수하고 실습기회를 제공해 농업 성공률을 높인다. 최근 귀농·귀촌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양봉분야는 사전 만족도 및 수요조사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에 따라 농민사관학교는 ‘토종벌 사양과 번식’ 과정(70시간)을 올해 처음 신설, 토종벌 사육농가 및 사육경력 5년 이상인 농민을 대상으로 교육생 20명을 선발했다. 경북도 한 관계자는 “여러 과정 중 특히 양봉이 인기를 끄는 것은 귀농·귀촌 인구가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경북도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북농민사관학교는 양봉기초 과정(106시간)을 통해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안동대학교 농업개발원에 위탁해 꿀벌의 생태·병해충관리, 사양관리 및 독성, 양봉산물의 생산·가공·마케팅, 가공실습 등의 교육을 올 10월까지 진행한다.

한편 지난 2007년 설립된 농민사관학교는 대학·유관기관·고교 등 22개 교육협력기관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경북대·영남대·안동대·대구대 등 대학을 비롯해 농업기술원·잠사곤충사업장·대구경북연구원·한국임업진흥원, 한국생명과학고·대구농업마이스터고 등 고등학교도 참여한다. 지난해 1,903명을 포함해 11년 동안 1만5,753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민사관학교를 통한 전문 농업인 교육이 경북도가 5년 연속 농업소득 전국 1위, 농가부채 전국 최저수준 등 실질적인 농가 소득 증대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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